전북대학교가 윤석열 정부의 지방대 지원 정책인 글로컬 대학 사업에 선정됐습니다.
전라북도는 지역과 지역대학 전체가 공존하고 상생할 기회라며 환영 입장을 냈는데,
당면 과제는 무엇인지 짚어봅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수도권 대학의 명운이 달린 글로컬대학 사업 명단에 전북대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우승 / 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 : 전북대학교는 온·오프라인 국제캠퍼스 등을 기반으로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정주를 지원해서….]
정부와 자치단체 지원금을 더해 확보한 예산이 5년간 2천억 원에 달합니다.
전북대는 전주와 익산 등 캠퍼스들을 활용해 각 지역 주력 산업 분야를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내놨습니다.
전북대는 현재 100개가 넘는 학과와 단과대학을 차츰 광역화해 장기적으로는 전공 구분 없이 신입생을 뽑겠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전체 지원금 가운데 500억 원을 떼 지역 내 다른 대학과의 공동 사업에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양오봉 / 전북대학교 총장 : (지역) 대학들이 특화돼서 정말 좋은 대학으로 거듭나는 데 이 500억 원이 투자됐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또 폐교한 서남대를 남원캠퍼스로 되살려 'K-컬처 학부'와 한국어학당 등을 운영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 천8백 명 정도인 유학생 규모를 5년 안에 5천 명 선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모집 목표를 달성하는 일과 이들을 위한 정주 여건을 마련하는 건 지역과 대학이 함께 짊어지게 될 숙제입니다.
[최경식 / 전북 남원시장 : 글로컬대학30'의 가장 특혜를 많이 본 곳이 바로 우리 남원시가 아닌가 싶습니다. 대학이 있음으로써 우리 남원이 살아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고….]
전라북도는 우선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자평했습니다.
다만 교육부가 해마다 글로컬대학 선정 학교들의 실태를 점검하겠다고 밝힌 만큼 사업 선정 못지않게 혁신안 이행도 중요할 전망입니다.
한정된 자원을 몰아준다는 우려 속에 지역 상생 실현 가능성을 단기간 내에 증명해내는 게 글로컬 대학의 최대 과제일 거로 보입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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